국외로 유출된 우리나라 문화재의 환수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 을)이 `국가별 유출 및 환수 문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문화재 19만 3136점이 21개국 610개 처에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유출 문화재의 42.4%에 해당하는 8만 1889점이 일본에 유출돼 있으며 미국 27.5%(5만 3141점), 중국 6.7%(1만 2984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그동안 환수된 우리 문화재는 1만 838점에 불과하고 문화재 유출국의 절반인 10개국에서는 단 한 점의 환수사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1만 2984점, 5334점으로 우리 문화재를 다량 소장하고 있음에도 환수 실적이 없어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난을 틈타 해외로 불법 반출된 우리 문화재들의 환수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며 "문화재 반환 문제는 반출 경로 조사, 양자 다자조약 등 국제법적 검토가 필요한 만큼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