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최대 지방 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인사청문간담회가 오는 28일 진행된다.

27일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임기를 마친 유영균 전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후임으로는 김재혁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내정됐다.

이에 시의회는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인 김찬술 의원과 오광영·남진근·윤종명·이광복·박수빈·우애자·우승호 의원으로 인사청문간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이번 인사청문간담회는 김 내정자의 정책 소견 발표를 시작으로 질의·답변, 보충 질의, 김 내정자의 최종 발언 등으로 이뤄지게 된다. 인사청문 특위 위원들은 이를 토대로 김 내정자의 업무 능력, 전문성 등을 검증한 뒤 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 간담회에서는 최근 재차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과 관련, 김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찬술 의원은 산하 기관에 대한 시의 인사 문제점을 언급하며, 김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공사의 경영이사와 사업이사 모두 시 국장 출신"이라며 "다른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도 임원급 대부분이 무늬만 공모형식을 갖춘 채 퇴직 직전의 시 간부공무원으로 채워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가 `회전문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허태정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인사 기준의 제1 원칙은 전문성이어야 한다"며 "내정자가 적임자라면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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