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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칼럼] 연령대별 빚테크

2020-08-19기사 편집 2020-08-19 07: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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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임선규 키움에셋 대전지점장
우리사회는 허니문푸어로 시작해서 하우스푸어, 에듀푸어, 실버푸어로 마일리지식 가난이 이어진다는 말이 유행처럼 보일 정도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 20대가 푸어세대로 합류하고 있다. 무분별한 스마트폰 소액결제로 시작해서 신용카드의 무절제한 사용, 학자금대출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20대부터 빚으로 인생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마저 생겨나고 있다. 우리사회 전반이 빚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빚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연령대별로 빚에서 벗어나 행복의 빛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최근 신용카드 광고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은 빚이라는 경고문구를 말하고 있다. 20대의 경우 신용카드가 빚이라는 생각이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다. 특히 20대들이 수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 소액결제다. 소액결제로 결제금액이 10만 원이 넘는 경우도 허다고 하다고 한다. 그만큼 20대는 빚이 무서운 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20대부터 신용의 문제가 생기면 평생 신용불이행자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20대는 신용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자신의 미래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부터 해야 한다.

요즘은 결혼을 늦게하는 경향이 많고, 결혼하면서 결혼에 관련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다. 결혼식비용, 전셋집마련자금 등의 자금이 결혼전부터 준비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빚을 질 수 밖에 없고,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다 보니 결혼식수준을 낮출 수도 없고, 전셋집의 수준을 낮출 수도 없고, 가전제품, 신용여행 등의 수준을 낮출 수 없어서 상당액의 빚을 지고 신혼생활을 출발하게 되고, 출산을 하면서 만만치 않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허니문푸어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30대는 가정의 재무목표를 수립하고, 거기에 맞는 저축플랜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쓰는 통장의 금액을 정해놓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모으는 통장(단기, 중기, 장기)을 준비해서 돈을 모아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정기지출(명절, 휴가, 부모님생신, 옷값. 화장품값 등)과 비상자금(월생활비의 3-6개월치)을 예산을 세우고 보너스를 탈 때마다 별도로 저수지통장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30대 중후반부터 40대까지는 재산 형성과 증식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생애주기에서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집 마련과 자녀교육비로 해마나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30대 후반부터 40대의 경우 자산관리의 가장 큰 변수는 주택 구입 등으로 대규모 대출을 하게 된다는 것과 자녀교육비에 대한 지출규모가 늘어나면서 돈을 관리하기 쉽지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산 증식 못지않게 부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본인의 소득에 맞춰 적정규모로 대출을 받아야 하고, 대출금 상환플랜을 세워서 지속적으로 자금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향후 자녀 대학 진학 등 대규모 교육비 지출이 예정돼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40대 후반을 지나게 되면 은퇴 준비자금 및 자녀대학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지출이 수입을 앞지르는 '가계의 적자분기점'을 지나게 된다. 따라서 이 때는 자녀의 독립시기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국 등의 선진국 경우는 70%이상의 부모가 자녀를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독립을 시키고, 부모들은 자신들의 노후를 위한 준비에 집중한다. 우리의 경우는 부모가 자녀의 대학자금은 물론이고, 결혼자금까지 책임진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에는 노후기간도 길고, 그동안의 삶으로 인해 모은 돈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녀의 독립시기를 과감하게 앞당기는 것을 고려해야만 한다. 임선규 키움에셋 대전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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