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정했던 후보 제외...후임 정무부시장 인선 초미 관심 대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허태정 대전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재혁 정무부시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뒤 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응한 뒤 후임 정무 부시장 인선이 지역 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18일 번개 미팅 형식으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돈 이후 구상 중인 조직 쇄신과 변화를 불어넣기 위한 인사 단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 전 부시장 후임자로 거론된 A모 씨 내정설과 관련,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일축한 뒤 특히 "당사자도 대전시 후임 정무부시장 자리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연거푸 일축했다.

따라서 허 시장이 당초 후임자로 내심 마음을 굳혔던 A모 씨는 일단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 "후임 정무 라인이 젊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 지방의회, 언론 등과 소통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물색 중"이라고 소개했다.

A모씨 내정설에 대한 본보 보도<8월 12일 2면> 이후 허 시장이 반박에 나선 뒤 시 안팎에서는 같은 당 소속 4월 총선 낙선자, 전직 국회의원, 전직 대전시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재부상하고 있어 민선 7기 대전시정 3기를 함께 할 후임 정무 부시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허 시장은 이날 시 안팎에서 전문성 부족 등으로 논란이 적지 않은 김 전 부시장의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 공모와 관련된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정무부시장이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공모한 것에 대해 논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안다"며 논란을 인정한 뒤 "하지만, 김 전 부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업무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재차 신임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허 시장은 올 하반기로 예고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등 시 산하 기관장 무더기 임기만료 시점 도래와 관련, 자신만의 고유한 인사 단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 대전세종연구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시의 싱크탱크 역할로 의제를 설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하지만, 지금까지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시의 용역기관으로 인식되는 등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정재필,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