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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하게... 시군 단위 여건 안 되면 읍면동 세분화"

2020-08-12기사 편집 2020-08-12 21:01:07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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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등 전국 수해복구 현장 점검, "충남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없어 다행... 또다시 무너진 병천천 제방 복구 철저히"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충남 천안시와 경남 하동군, 전남 구례군 등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천안의 병천천 제방복구 현장과 오이농장 등을 방문, 피해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3년 전 병천천 4군데 제방이 터졌다. 지금 설계하고 재시공중인데, 또다시 터져 피해가 심각하다"며 "농민들은 이중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피해보상은 적다. 피해 대책 등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크다"고 요청했다. 이어 "축산농가 등에 대해선 피해금액의 30-40%라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 이것은 우리 농민들의 생존의 문제"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3년 전에도 수해가 있었는데, 또 다시 피해를 입게 돼 안타깝다"며 "자연재해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병천천 제방) 보수시 응급조치에 그치지 않고 더 이상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침수가 일어났을 때 천안시와 소방, 경찰, 군 등이 신속히 대처해서 농작물 피해를 막지는 못했지만,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직 장마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첫 수해 방문지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선 "대통령의 현장 방문도 부담을 주거나 누가 되지 않을까 망설여지는 면이 있는데 직접 와야 재정지원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얼마나 빠르게 지원이 되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속도감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라며 "온 국민이 화개장터의 피해를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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