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2017년 이후 오는 20일까지 학교군·중학구, 추점방법(배정) 전면 개정
28학교 5중학구에서 18학교군 1중학구로 개편…학생수 감소, 도시개발 등 배경

대전지역 중학교 학교군이 3년만에 개편된다.

그동안 학교군 경계로 선호 학교에 진학이 제한됐지만, 이번 개편으로 선호하는 학교 진학이 한결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20일까지 `대전지역 중학교 학교군·중학구와 추첨방법(배정) 전면 개정(안)`을 누리집에 행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17년 이후 3년만의 개편이며, 이로써 대전은 전체 28학교군 5중학구에서 10학교군 4중학구를 감축해 18학교군 1중학구로 조정된다. 학교군·중학구 감축으로 지망하는 상급학교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학교군은 특정 지역 내 학생을 추첨방식으로 상급학교 배정을 위해 복수 학교를 묶어 구성한 집단이며, 중학구는 통학 상 거리·교통 편의성, 기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추첨없이 특정 중학교에 지정입학하는 구역을 의미한다.

이번 개편의 배경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 도시개발에 따른 적정배치 필요성, 교육부 학교군 재검토 요구 등에 있다. 또 대전 학교군이 타·시도에 비해 많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학교군 감축으로 지망학교 선택폭을 넓히면서 배정방식도 변경했다. 자칫 특정학교에 지원자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추첨(배정)방법은 학교군 내 모든 학교 희망배정에서 학교별 정원 70%는 희망배정을, 나머지 30%는 주거지 중심 근거리 학교에 배정된다.

학교군 경계 등에 위치한 초등학교 11곳은 공동학교군 지정으로 복수 중학교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원거리 통학문제를 방지하고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개정내용은 코로나19 예방·확산방지 차원에서 개정안 설명 동영상을 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으며, 학교별 배포된 가정통신문과 누리집 팝업창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우편·팩스 등으로 의견 제출 또한 가능하다.

조승식 시교육청 행정과장 "이번 학교군(중학구), 추점방법(배정) 전면 개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권 확대와 적정규모 학교육성 등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학생 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