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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코로나시대 지역축제의 발전방안에 대한 제언

2020-06-23기사 편집 2020-06-23 0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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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조태현 보령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 관광분야 또한 여행사의 폐업 등이 속출하고 이에 따른 항공과 숙박업 또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축제분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는 8-9월 예정이던 스페인 라토마티나와 산페르민,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 독일 옥토버페스트 등 유명 축제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국내도 계룡군문화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됐고, 인근 부여서동연꽃축제와 장흥물축제 등 여름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특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축제가 가을에 몰려있고 2차 팬데믹 예고에 따라 올해에는 각종 축제와 행사를 더 이상 열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5년간 문화관광축제를 정부주도로 육성해온 문화체육관광부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크고 작은 축제들을 개최해 오던 지자체와 축제전문재단의 입장에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감안할 때 무조건 축제를 취소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감염병 위기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코로나시대에 지속가능한 축제 발전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장고 끝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축제로 개최키로 최종 결정됐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축제가 자칫 단순한 이벤트로 진행될 경우 홍보방식 확대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어 보다 전문가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따라서 코로나시대 축제 개최 방향은 첫째로 네트워크 전문가나 IT전문가 등과 같은 온라인 전문그룹 뿐만 아니라 축제전문그룹, 관광전문그룹 등 전문가와의 콜라보를 통한 신개념의 온라인콘텐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둘째로 축제에 대한 성과 평가 방법의 대 전환이 필요하다. 축제의 성패를 대부분 관광객 방문 수치로 평가하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양적 성과평가가 아닌 축제 자체의 질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

셋째 야간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얼마전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하면서 야간관광에 대한 지원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만 보더라도 야간관광의 파급력과 매력성은 상당하다. 다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존의 야간관광콘텐츠를 집중하거나 밀집하기 보다는 분리하고 분산시킬 수 있는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넷째로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축제의 형식이 다변화되고 새로운 축제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작은 마을단위의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작지만 매력적인 소규모 마을형 축제와 연계한다면 축제속의 축제로 새로운 축제형 관광트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민간주도형 축제전문가들의 양성과 조직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의 대표적인 문화관광형축제의 경우 전담조직을 갖추고 축제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마을단위에서 직접 운영하고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제의 기획과 실행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위해 꾸준한 교육이 절실하다.

우리는 지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고 끝나더라도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공포감도 있다. 그러나 이에 포기하거나 굴복한다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 어렵다.

축제분야도 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보다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의 대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사회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축제인 모두가 환한 모습으로 현장에서 다시 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조태현 보령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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