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대는 남은 준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수험생은 미리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대비에 나서야 한다. 대전제일학원 도움으로 특수대 입시 전형 특징과 대비전략을 살펴본다.

◇2021학년도 총 805명 선발=육군사관학교(육사). 해군사관학교(해사), 공군사관학교(공사), 국군사관학교(국간사) 등 사관학교 4곳의 모집인원은 총 805명이다. 올해는 사관학교 4곳 모두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을 실시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전년도까지 수능 성적 없이 100% 우선선발로 모집했던 공사가 종합선발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20% 내외 인원을 종합선발로 모집한다. 지난해 육사가 처음 도입했던 AI면접을 4개 사관학교가 모두 적용한다. 수험생들은 각 사관학교별로 1차시험 선발 배수와 전형방법이 일부 달라진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육사와 국간사는 1차시험 선발배수가 늘어난 변화가 있다. 육사는 남녀 모두 확대됐고, 국간사는 이과 남학생의 선발인원이 증가한 차이다. 반면 공사는 1차 선발인원이 줄어든다. 해사와 공사는 특별전형으로 모집했던 어학특기자를 올해부터 폐지했다.

경찰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남녀 통합선발 도입과 입학정원 및 연령, 체력시험 기준 등 많은 부분이 변경된다. 올해는 성별 제한 없이 통합해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선발인원은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된다. 지원연령이 변경돼 올해는 1979년부터 2004년생까지 지원이 가능해 17세 이상 42세까지 지원 가능하며 군 복무를 한 지원자는 복무 기간만큼 연령 제한을 연장(1년 미만은 1세, 1년 이상-2년 미만은 2세, 2년 이상은 3세)해 최대 45세까지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선발방법은=사관학교 선발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다. 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시험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한다. 선발 시기에 따라 우선선발에서는 1·2차 시험 성적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고, 우선선발 되지 않은 학생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종합선발을 통해 수능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올해 종합선발을 신설해 우선선발에서 선발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합격 첫 관문인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 학과 시험으로 난이도, 출제경향 등이 수능과 거의 비슷해 수능과 병행해 대비할 수 있다. 각 사관학교 누리집에 기출문제가 게시돼 있어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1차 시험 통과자에 한해 육사, 공사는 1박 2일, 그 외 사관학교는 2박 3일 일정으로 2차 시험을 실시하며 면접은 학교에 따라 평가 항목과 방식이 달라 기출 유형을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육사에서 도입한 AI면접은 올해 모든 사관학교에서 실시하되 점수를 직접 반영하지 않고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특수대 대비는 `기출 중심 유형 파악`= 특수대 입시는 올해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사관학교 우선선발은 수능성적 없이 1차 학과시험, 2차 면접·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해 전형한다. 따라서 1차시험과 면접 영향력이 작지 않다. 종합선발은 수능성적까지 포함된다. 사관학교 1차 학과시험 난이도, 출제경향 등이 수능과 거의 비슷해 수능을 중심으로 준비하되 특수대 기출문제를 통해 학과 시험 출제 경향을 파악해 몇 가지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찰대는 대체로 1차 시험 문제 자체가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다. 수학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출제되며 시험 시간 또한 수능보다 짧아 응시자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해부터 시험 범위가 2015개정교육과정에 적용되는 점을 유의해 2021학년 수능의 국어, 수학, 영어 출제범위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면접은 학교나 가정 등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거울을 보고 예상 질의 등에 답변하는 연습을 하고, 면접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집단토의나 주제토론의 경우 지원 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 모의면접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사관학교의 경우 우선선발에서 2차 면접의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관학교에 대한 뚜렷한 진로와 사명감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력검정은 평소에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평가 종목인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의 기준을 넘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시험을 통과할 경우 수험생들은 보다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해야 한다.김대욱 기자

<2021학년도 특수대 전형 방법(일반전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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