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첫 임기를 시작하게 된 대전권 초선 국회의원들은 부푼 기대감과 함께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반면 20대 전직 국회의원들은 아쉬움과 함께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임기를 마무리 했다.

3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난 30일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영순(대덕구) 의원은 각자의 SNS를 통해 임기를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장 의원은 "저는 비수도권 지역의 유일한 30대 지역구 국회의원이어서 선례를 보여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구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이 용기 있고 지혜로운 것이었다고 꼭 증명해 보이겠다. 성과를 만드는 정치, 새롭고 활력있는 의정활동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지역 사찰을 찾은 황 의원은 "연꽃은 불교의 상징 중 하나이며 사는 곳이 진흙이라 더럽지만 그 더러움을 꽃잎에 묻히지 않는다. 맑고 깨끗함과 아울러 주위에 향기까지 퍼뜨리는 깨달음의 꽃"이라며 "연꽃이 주는 교훈을 다시 새기면서, 국회의원 임기 첫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박 의원은 "제발 싸우지 말고 나라와 민생을 위해 일하라고 명령하신 깨어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다"며 "대덕구만큼은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청와대 국정경험과 대전 시정 경험을 쏟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대덕구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9일을 끝으로 임기가 마무리 된 미래통합당 이장우(동구)·이은권(중구)·정용기(대덕구) 전 의원 역시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공개했다.

먼저 이장우 의원은 SNS를 통해 "지난 4월 총선에서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해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더 낮은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미력하나마 동구와 대전, 충청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자세로 분골쇄신하겠다"고 전했다.

이은권 의원도 같은 날 SNS에 "4년 간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중구와 대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왔다"며 "50여 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중구 구민과 함께했던 것 같이,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며 중구발전을 위해서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에게 주신 큰 은혜를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잊지 않겠다"며 "이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분명한 것은 밝고 희망찬 세상을 위한 저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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