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사 이호창 기자
서울지사 이호창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들의 본격레이스가 시작됐다. 2일을 기점으로 후보들의 공식적인 선거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충청권에서 총 28명을 선출하는데, 모두 1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별로는 대전 7개 선거구에 28명(4.0대 1), 세종 2개 선거구에 10명(5.0대 1), 충남 11개 선거구에 44명(4.0대 1), 충북 8개 선거구에 31명(3.9대 1)이 각각 출마했다.

국회의원은 법률을 제정하고 정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국민의 대표격이다. 또 국정 감사·조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들에게는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부여된다. 무소불위의 막강한 힘을 갖게되는 것이다. 때문에 국회의원을 한 번 해보겠다고 출마하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4년마다 열리는 총선은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거라 할 수 있다. 수백여 가지의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국민을 대신할 인물이 누구일 지, 꼼꼼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잠잠하게 치뤄질 것 같던 선거가 충청권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린다. 후보들간 비방은 물론이고 고소·고발전이 감지되고 있다. 선거유세가 본격화되면 이러한 악습은 또 다시 되풀이될 우려가 크다. 매 번 선거에서 일부 후보자들은 대통령과 소속 정당의 지지율에 기댄 채 선거를 치르려 한다. 여기에 역대 총선은 50%대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 수준이다. 지역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지역민들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 지 가려내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선택이 절실한 이유다.

올해 만큼은 공약과 정책 등을 토대로 공정한 선거가 치뤄졌음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은 필수다. 페어플레이를 하겠다는 후보들의 초심이 유지되길 기대해본다. 서울지사 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