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기자
김성준 기자
`삼성물산, 현대건설(주), 대림산업(주), 지에스건설(주), (주)대우건설, (주)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주)…` 충남도가 앞으로 8개월 동안 안면도관광지 개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국내 시공순위 100대 기업들 중 일부 기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KPIH안면도에 속절없이 끌려 다니던 충남도가 절치부심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는 능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월 6-7회 기업을 방문해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후순위 업체 없이 1개 업체만 단독공모 진행 시 발생하는 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 참여가 확실시 되는 기업이 2개 이상인 경우에만 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 담당자들은 투자유치 실패에 따른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지만 일손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4전 5기의 심정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조성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자인 KPIH안면도에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1991년 안면도가 관광지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하지만 사업자에게 두 차례나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 준 것은 과했다. 이로 인해 도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를 감내해야만 했다.

그런 점에서 올해 안면도 개발사업 재공모를 준비하는 충남도의 마음가짐은 확실히 다른듯 하다. 안면도 관광지 사업 투자유치 활동반은 도 관광진흥과장이 총괄, 안면도개발팀장이 반장을 맡아서 앞으로 국내 시공순위 1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투자 자산과 경험면에서 안정성이 보장된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도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도는 오는 9월까지 2개 이상의 투자기업을 유치한 뒤 10월부터 사업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의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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