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의 확산을 기대하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겠다.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 활동으로 호응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전주시는 김승수 시장과 건물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 인하를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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