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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4중 개교, 도안초·도솔초 학생 분산효과 '미지수'

2020-02-12기사 편집 2020-02-12 17:36:48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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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친수구역 입주민 대거 들어설 예정, 도안지구 주택수요 계속되며 학생수 증가 전망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개교할 서남 4중이 도안지구 학급 과밀현상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올해부터 도안초·도솔초 졸업생 3분의 1이 관저중으로 배치되면서 이미 학급 과밀현상이 두드러졌고, 앞으로 갑천친수구역 공동주택 입주로 학령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근 학부모들은 학생 분산효과에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11일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남 4중은 도안어울림하트 12단지, 갑천친수구역 사이 일반 33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34학급으로 2022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예상 수용 학생수는 1100여 명으로 인근 중학교 중 가장 큰 규모다.

관건은 서남 4중이 도안지구 내 본격화된 학급과밀현상을 상쇄시킬 수 있을 지다.

인근 도안중은 학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올해부터 도안초, 도솔초 졸업생 333명 중 115명이 비교적 먼 거리의 관저중으로 배정됐다. 도안중은 지난해까지 도안초, 도솔초 졸업생을 모두 수용했었다. 서남 4중 개교시기를 감안하더라도 2021학년도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도안초·도솔초 일부 졸업생까지는 관저중 배정이 불가피하다.

도안·도솔초 학생수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도안지구로 주택수요가 쏠리면서다. 도안초는 6학년이 197명이지만, 1학년은 240명이며, 도솔초 또한 6학년이 198명인데 반해 1학년은 253명이다. 현재 학생수가 유지된다면 도안·도솔초에서 배출할 졸업생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인근 갑천친수구역에 잇따라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당분간 도안지구 학령인구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록별 입주민 추정치는 갑천 1블록이 1118가구, 2829명, 2블록이 954가구, 2414명, 3블록이 1762가구, 4458명이다. 시는 입주 예상시기를 3블록이 내년 말, 1블록이 2023년, 2블록이 2024년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로써 서남 4중은 도안·도솔초 뿐만 아니라 인근 학하·흥도·상대·봉명·원신흥·상원초 졸업생까지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되는 셈이다.

학군 조정도 필요하다. 도안지구 학군은 10학군과 15학군이 맞닿아있다. 10학군 초등학교는 학하·흥도·상대·봉명·원신흥·상원초이며, 중학교는 유성·장대·봉명·도안중이다. 15학군은 초등학교가 도안·도솔초, 중학교가 도안·관저중으로 구성돼 있다.

도안동에 거주 중인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공동주택 단지에 학교가 들어서 있는 탓에 통학여건이나 교육환경을 고려해 이사를 왔는데, 자칫 먼 거리 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며 "행정·교육당국이 입주 예상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채 도시계획을 짠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서남 4중 개교시점에 맞춰 학군 조정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선 서남 4중을 도안중과 마찬가지로 10학군과 15학군에 공동으로 포함시킬 계획인데, 앞으로 입주민 수요와 학생 규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시설은 학령인구감소라는 대전제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수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서남 4중 개교로 도안 지구 중학생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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