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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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 영역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난해 보다 다소 쉽게 출제 됐지만 변별력을 갖추고 있어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수능의 영역/과목별 EBS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70% 수준이다. 연계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수학의 경우 이과는 전년과 비슷하게, 문과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어, 수학 기준으로 문과에서는 수학, 이과에서는 국어가 변별력이 높은 과목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메가스터디가 이날 발표한 실시간 예상 등급컷(오후 7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국어 1등급은 91점, 2등급 85점, 3등급 76점, 4등급 64점, 5등급 54점 등이다. 수학 가형 1등급은 92점, 2등급 84점, 3등급 77점, 4등급 65점, 5등급 50점이며 수학 나형 1등급은 84점, 2등급 76점, 3등급 62점, 4등급 54점, 5등급 38점 등이다. 영어는 1등급 90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 4등급 60점, 5등급 50점이다.

2020학년도 수능은 14일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끝으로 종료됐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올해 수능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 8734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39만 4024명, 졸업생 등은 15만 4710명이다.

2020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수는 54만 5966명이었지만 응시자는 49만 552명으로 결시율은 10.14%(5만 54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결시율(10.68%, 6만 3294명) 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대전지역은 1만 6843명 중 1637명이 1교시 시험을 치르지 않아 9.7%의 결시율을 보였다. 2교시 결시율은 10.2%(1만 6653명 중 1695명), 3교시 결시율은 10.9%(1만 6827명 중 1834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수능 대비 각각 1%, 1.2%, 1.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오는 18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며, 심사기간은 19-25일이다. 정답·확정 발표는 25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수능 성적은 다음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심봉섭 2020학년도 수능출제위원장은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원칙, 그리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한다는 두 가지 원칙 아래 출제 기본방향이 설정됐다"고 밝혔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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