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의원, "학교 등 교육시설 내진율 19.6% 불과"

충남도 내 주택의 73.7%가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소속 박완수(한국당·경남 창원) 의원은 15일 충남도로부터 건축물 내진율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주거용 건물 내진율이 26.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73.7%의 주택이 지진에 견딜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특히 단독 주택은 3만 3712동 중 6231동만 내진설계가 적용돼 내진율이 18.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교 등 교육시설의 내진율은 19.6%로 저조했고, 종교시설 역시 18.58%에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천안이 13.8%로 가장 낮았던 반면, 예산군은 63.8%로 가장 높았다.

박 의원은 "충남도의 주택 및 교육시설 등의 내진 설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진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히 내진 성능 보강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