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9월 마지막 주 매매가 변동률 0.27%, 24주 연속 상승, 전세가도 0.05%, 15 연속 상승

대전 공동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9월 마지막 주 들어서며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매매가격은 24주 연속, 전세가격은 15주 연속 상승했다. 세종은 상승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대전의 공동주택 매매가격(기준 2017년 12월 4일=100) 변동률은 전주 0.36% 상승에서 0.27% 상승으로 0.09%포인트 줄었다.

상승폭은 전주 대비 줄었지만 전국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상승폭이 두 번째로 높았던 서울(0.08%)과도 0.19%포인트가 차이났으며, 경기(0.06%), 울산(0.06%)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24주 째 지속되고 있다. 대전은 서구(0.38%)가 둔산·탄방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유성구(0.15%)는 하수처리장 이전 등으로 인한 개발호재로 상승했다. 중구(0.37%) 또한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지난 6월 이후 15주 째 연속 상승 중이다. 9월 마지막 주 대전 공동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은 0.05%로 전주 0.13% 대비 0.08%포인트 줄었지만,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세종의 공동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행복도시 내 소담·새롬동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0.04%에서 0.17%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편한세상푸르지오 등 신규입주로 적체됐던 매물이 해소되면서 새롬동 신축 위주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공동주택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5%에서 0.06%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지방은 -0.03%로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0.03%에서 0.04%로 0.01%포인트 올랐으며, 수도권은 0.08%로 상승폭 유지, 지방은 -0.01%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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