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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황심(황운하 心)은 어디?

2019-09-20기사 편집 2019-09-20 08: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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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취재 1부 김정원 기자

"1-2개월 후면 청장의 활발한 대외활동이 개인 영달을 위한 것인지, 조직을 위한 큰 그림이었는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두고 한 경찰관이 한 말이다. 청장의 활발한 대외활동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황 청장은 취임 이후 시민 등을 대상으로 수사구조개혁이나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등 특강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치안정감 인사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총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리고 있는 가운데 대외활동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네이버 밴드에 황 청장 팬클럽이 형성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황 청장은 지난 18일 목원대 경찰법학과 학생들 대상으로 '시민 속으로 그리고 역경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진데 이어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검찰 개혁 관련 토크콘서트에도 참석했다. 오는 26일에는 대전경찰청에서 '인권경찰을 위한 대전경찰 세미나'가 열리는데 바람직한 수사구조 개혁과 현장대응 능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는 국회의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총선 출마와 연관 지어 바라보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올해 범죄 예방 및 경찰 홍보활동을 위해 대전경찰 시민 홍보단과 시민경찰 기마대를 출범하는 등 새로운 정책을 펴고 있는데 뜬금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경찰의 목적이라면 범인 검거인데 경찰 홍보에 주력하는 의도에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총선 출마를 앞두고 얼굴 비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 또는 표심을 얻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 중구 유천동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는 등 중구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지역구는 확실하지 않지만 황 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0월 또는 12월 중 청장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황 청장의 속마음은 모른다. 조만간 이 같은 대외활동의 목적이 순수했는지가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시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황 청장의 철학처럼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시민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치안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취재 1부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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