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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칼럼] 편리함의 키오스크, 과연 모두가 편리할까.

2019-09-09기사 편집 2019-09-09 08: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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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권응매 (사)한국부인회 대전시지부 회장

최근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대부분 프랜차이즈 카페, 음식점,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키오스크(KIOSK)를 통한 무인 주문·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키오스크란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으로 주로 관공서나 대학 등에서 정보제공을 위해 사용되던 서비스였으나, 최근에는 발권, 구매 등까지 분야가 확장되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일반 상점까지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이다.

키오스크는 업주들은 인건비를 줄이고 소비자는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결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장벽처럼 느껴지는 부작용도 있다.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우리말로 표기할 수 있는 단어도 외래어로 표현돼 있고 음식의 이름도 영어가 대다수이다. 또한 대부분 키오스크는 현금사용 불가, 여러 페이지로 분류돼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주문 화면과 작은 글씨, 키가 작은 어린이나 장애인 접근성 제한 등 문제점이 있다.

특히 청년층보다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노년층은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이른바 '디지털 소외'현상이 나타난다. 디지털 소외는 디지털 중심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위축감과 상실감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기기 활용능력 차이 및 정보의 격차로 이어져 경제적 기회의 차이를 낳을 수 있다. 키오스크를 도입 시 인건비 절감 등 장점만을 우선시할 것이 아니라, 이용자 관점에서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발전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으나, 그 발전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리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됐을 때 진정으로 바람직한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정부에서는 디지털 소외 계층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정보통신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단점들을 보완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 발전의 혜택으로 부터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포용' 실현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권응매 (사)한국부인회 대전시지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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