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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좋은사람

2019-08-22기사 편집 2019-08-21 18: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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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 연설이 열리던 국회의사당이 의문의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붕괴되자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박무진(지진희) 환경부 장관은 엉겁결에 대통령 자리를 맡게 된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이야기다.

박무진은 국민들 앞에서 청와대에 테러 공모자가 있음을 밝히며, 행정부 권한대행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차기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60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는 이날의 부제처럼 '마지막 선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뿔뿔이 흩어졌던 박무진 보좌진들은 다시 뭉쳤고, 박무진을 찾아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주시겠습니까. 여기 저희와 함께요'라고 제안했다.

이렇게 '60일, 지정생존자'는 '좋은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국민들이 바라는 지도자,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을 드라마로 그려냈다.

이처럼 국민들은 이런 지도자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꿈 일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에 오른 조국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 장관은 법이라는 이름 하에 대한민국의 정의를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이다. 그래서 그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는 정의로운가?'라는 척도일 것이다.

최근 그가 투자한 사모펀드는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받는 많은 국민을 슬프게 했고, 위장전입을 하고 딸이 부정장학금을 수혜하는 의혹 등은 국민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은 국민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좌절 바이러스'라고 발언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수장직에 올라 국민들이 바라는 지도자, 국민들이 원하는 법을 만들어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조국 후보는 지금 '좋은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이기는 세상'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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