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수능 맛보기' 결과 바탕으로 전략 재정비해야

<표>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표준점수 : 전체평균을 100으로 설정한 상대점수로, 응시영역과 과목의 응시자 가운데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별도 기입하지 않음.
<표>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표준점수 : 전체평균을 100으로 설정한 상대점수로, 응시영역과 과목의 응시자 가운데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별도 기입하지 않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6월 모의평가 전체 지원자는 54만 183명으로 지난해 지원자 59만 2374명에 비해 5만 2191명 줄었다. 지원 자격별로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46만 2085명으로 지난해 51만 6411명 대비 5만 4326명 줄어든 반면 재수생은 7만 8098명으로 지난해 7만 5963명보다 2135명 늘었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 졸업생 비율은 각각 85.5%, 14.5%로 지난해보다 재학생 비율이 1.7% 포인트 줄었다.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으나 6월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등급구분점수가 2019 수능보다 많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 구성·문항 수·배점 측면에서 2019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문학의 세부 출제 영역과 영역별 문항 수 정도만 차이가 있었다.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1.1%으로 문학에서 수필, 현대 시 한 작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문에서 직접 연계가 이뤄졌다. 이 밖의 영역에서는 직접 연계보다는 주요 아이디어·문항유형·개념·원리 등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계됐다. 명인재 비상교육 국어과 수석연구원은 "까다로웠던 독서 지문의 `보기` 제시형 문항에서 중상위권이 갈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2019 수능의 체제나 문항 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2019 수능과 동일하게 가·나형의 공통 문항이 3문항 나왔고 합답형 문항은 가·나형에서 모두 한 문항씩 출제됐다. EBS 교재의 연계율은 가형 70%와 나형 70%로 기존과 동일하다. 가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운 수준이며 나형은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다. 가·나형 모두 가장 어려웠던 29, 30번 문항이 기존보다 풀기 수월했다. 다만 가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몇 개 문항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체감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모평 영어 영역은 독해에서 대의 파악 유형 7 문항, 간접 쓰기 6 문항, 세부 정보 파악·빈칸 추론이 각각 4 문항씩 출제됐다. 어법과 어휘 유형은 각각 1 문항씩 나왔다. EBS 교재의 연계율은 73.3%로 특히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항이 EBS 교재의 주제·소재·요지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이었다. 영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 영역에서는 기본 개념 확인형 문항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항의 비중도 2019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EBS 교재 연계 비중과 난이도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 임현성 비상교육 사회과 수석연구원은 "자료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답지 길이도 짧아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문항을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으며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항의 비중도 지난해 수능과 유사했다. 또 이번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의 비중이 2019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기출 문제를 변형한 문항의 출제 비중이 높았지만 개념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고난도 문항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주로 개념을 이해하고 자료를 해석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이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기출 시험에서 다뤄졌던 제재와 자료를 변형한 문항도 출제됐다. EBS 교재와 70% 정도 연계, 출제됐으며 연계방식은 2019 수능에서와 유사하게 개념 연계·문항 구성 요소 차용·변형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기록했다. 박영문·주재현 기자. 도움말=(주)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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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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