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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서민 가계 부담

2019-06-06기사 편집 2019-06-06 09: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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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너무 안 좋다', '장기적 불황이다' 등의 말은 누구 한 번쯤은 주변에서나 언론 매체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 대한민국 경제가 흐려도 너무 흐리다는 것이다.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소득은 한계가 있는데 지출은 많아져 지갑을 열기가 무서울 정도다. 팍팍한 살림으로 생활을 해야 서민들은 지출을 줄이고 또 줄여나가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런 생활이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요즘 물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 박봉에 시달리고 있는데 물가 인상 소식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고된 살림살이가 숨 트일 기미가 없다. 서민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이 있는 생활물가와 교통요금 등의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인상은 서민들의 가계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를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한달 새 무려 17% 가까이 오른데다 소주와 맥주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부터 인기 과자 제품 가격도 올랐다. 자고 나면 치솟는 생활물가에 서민들의 한 숨도 늘어만 간다.

공공요금도 인상됐다. 택시요금은 기본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다. 많게는 기본요금이 4000원인 지역도 있다. 비록 가격 폭이 소폭일지라도 소득이 낮은 계층에게는 적은 금액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또 공공요금은 성격상 아껴 쓰거나 대체할 말한 것도 딱히 없다. 서민의 발인 버스도 요금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자제해야 할 형국이다.

생활물가와 택시·시내버스 등 공공요금이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장기적인 불경기라고 하는데 장바구니 물가나 공공요금이 오르는 상황을 지켜보면 불경기라는 현실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경기가 힘들고 물가가 치솟으면 가장 먼저 생활부담에 대한 압박은 서민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쪼들리는 서민가계의 주름살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서민경제가 좋았던 시절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듯 하다. 대한민국 서민경제가 비상이다.

황진현 천안아산취재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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