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들이 내달 대전과 세종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산, 울산은 큰 폭으로 하락해 지역 간 부동산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달 대전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9.2로 전월 85.1 보다 4.1 포인트 상승, 90선에 육박했다. 세종은 전월 87.5에서 92.8로 5.3포인트 상승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90선에 진입했다. 이 밖에도 광주, 대구가 각각 86.6, 85.7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7.4포인트 씩 상승, 80선을 회복했다.

반면, 부산(63.3)과 울산(50.0)은 과잉공급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기반산업 침체되며 주택 수요가 위축 돼 전월 대비 각각 9.1포인트, 13.6포인트 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 광주, 대구 등은 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부산과 울산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역간 양극화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심화·고착되고 있다.

물론 전망치가 상승한 대전, 대구, 광주 또한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역별로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전략·사업계획을 수립해 적정 공급가격과 공급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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