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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 공유가치 창출과 개방형 혁신

2019-03-27 기사
편집 2019-03-27 08: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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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져야할 일을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기업이 일방적으로 사회에 무언가를 베푼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에 비해 공유가치창출 CSV(Creating Shared Value)은 사회 약자나 열악한 환경을 기업의 선행을 통해서 극복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중요한 가치로 판단한다. 따라서 이런 이해 관계가 성립되는 기업과 지역 또는 국가의 만남은 서로에게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고 여기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빅데이터의 역할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는 전기자극을 통해 근육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독일이 앞서나가 있지만 국내에서 새로운 기업을 창업해서 국내 기술로 선진국 기술을 앞서고 있다. 중주파를 이용한 근육 자극을 통해 탁월한 운동효과를 보여준다는 결과가 임상을 통해 검증됐다. 기본적으로는 헬스클럽 피트니스센터 등과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시작하지만 나아가 공유가치창출 모델로 계획하고 있다.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중병 환자나 노인 등은 사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량 손실이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런 분들한테 기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근육량 증진 및 보전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미 이는 임상을 통해 입증됐고, 사회적인 가치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수익 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데, 바로 DATA 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거동 불편자의 신체 근육 변화와 중주파로 인한 근육량의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분석 할 수 있어서, 관련 의료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나 신약 개발, 그리고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결론으로는 기업의 역량이 사회적으로 책임에 의해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건전한 활동이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창출하게 되면 많은 기업들이 사회문제를 고찰하고, 자발적인 기여 활동을 통해 수많은 수혜자를 양성하게 되는 바람직한 인문적 문화 가치가 창출되는 것이다. 여기서 건전하게 축적된 헬스케어 빅데이터는 기업이 일방적인 책임만을 지지 않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개방형 혁신은 그 동안 기업들이 폐쇄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보호받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보수적인 가치판단에서 벗어나, 자사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외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융합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모색해서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고자 함이다. 이는 새로운 역량을 외부 아이디어나 기술을 통해 좀 더 빠르게 시장에 런칭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빅데이터는 개방형혁신을 이루려고 시도하는 기업의 가장 적합한 방법일 것이다. 다음은 국내 기업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이 기업은 오랜 기간의 R&D를 통해 병원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임상데이터 분석 활동에 필요한 분석 전문 솔루션을 출시했다.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진보한 여러 요소를 담아냈지만 의료라는 전문성의 결여로 늘 부족한 평가를 받아왔다. 경쟁 회사의 솔루션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기업은 이를 해결하고자 외부 역량을 도모하였고 정확한 기술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의사를 찾아서 전체 솔루션의 기획을 다시 설계하고 최근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그러자 단순 임상데이터 분석에 지나지 않았던 솔루션의 가치는 더욱 확장되어서 헬스케이 빅데이터 분석의 플랫폼으로 변모했으며, 이런 변화는 좀 더 나아가 유전체 전문가, 라이프로그 기업, 약물 전문 기관, 감염병 단체 등과 협업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으로 발전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그 자체의 비즈니스라기 보다는 어딘가에 쓰임새 있게 활용되는 면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

앞서 컬럼에서 4차산업혁명에서의 빅데이터 쓰임새를 얘기했다면, 이번 컬럼에서는 기업의 공유가치창출과 개방형혁신으로 나아감에 있어 최근 빅데이터가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사례와 함께 소개해 보았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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