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평양 도착해 상황실 설치... 메인프레스센터 개소

청와대는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평양에 선발대를 보내고, 메인프레스 센터를 개소하면서 막바지 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위한 선발대는 이날 새벽 방북 길에 올랐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권혁기 춘추관장을 포함해 경호, 보도, 의전 등과 관련한 인력 90여 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이날 새벽 5시50분쯤 청와대를 떠나 오전 7시 30분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는데,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내에 위치한 수곡휴게소에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비서관은 출국전 남북출입사무소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온 국민이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후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선발대와 관련, "선발대가 (평양에)도착 후에, 통신을 아직 안 한 상태"라며 "지금 아마 도착해서 평양 상황실 구성하고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대가 가서 일부 미세 조정할 것이 있는지 확인해서 내일 일정과 함께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 그 밖에 운영과 관련된 이야기는 내일 다시 프레스센터에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할 메인프레스센터(MPC)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소 준비를 끝마치고 이날 오후 2시 개소했다.

총 1000석 규모로 조성된 MPC는 평양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 룸과, 국제방송센터, 주조정실, 인터뷰룸 등으로 구성됐다. 회담 기간 모든 일정은 평양 프레스룸-DDP 메인프레스센터-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언론에게 전달된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는 일산 킨텍스에 설치됐으며, 당시 내외신 미디어 등록 취재진 수는 41개국 360개사 2850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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