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발 개헌논의에 대해선 "관여계획 없다"

청와대는 18일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5명의 인명피해를 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과 관련, `마린온`의 원형 모델인 `수리온`이 성능과 기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리온이 결함이 있었던 헬기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감사원이 지적했던 결빙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선) 이러한 점을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며 "안보실을 통해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 춘추관 출입기자단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헬기 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과 관계기관간 영결식 절차 등을 논의 중"이라며 "영결식 절차가 정해지면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에 참석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선 "개헌논의는 국회가 주도적으로 할 일이고, 청와대는 현재로선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표결조차 못하고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80%는 개헌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개헌 논의에 불씨를 지폈으며, 야권을 중심으로 호응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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