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부부는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남북 양측 수행원을 위한 환영만찬을 함께 한다. 만찬에는 북 측에서 오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던 공식수행원 중 일부가 빠지는 대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들이 추가로 내려온다.

남북 정상은 만찬에 앞서 이날 오후 첫 일정으로 4시 30분 공동 기념식수를 하고, 도보다리를 산책한 뒤 오후 회담에 들어간다. 회담을 마친 뒤 서명식과 공동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일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환영만찬을 연다"며 "여기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현송월 단장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 공식 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연을 위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 11명도 추가로 내려왔다"며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측 방문한 경험이 있어 친숙한 사람이나, 핵심적으로 보좌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우리 측에선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현철 통일연구원장, 가수 조용필·윤도현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후 일정과 관련, "4시 30분 공동기념식수에 이어 도보다리 산책이 있고, 오후 회담에 들어간다. 회담을 마치면 서명식과 공동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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