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31일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한편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를 가졌다. 또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로
정부가 1959년 이후로 교류가 끊어졌던 쿠바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1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의 양국 유엔 대표부는 전날 미국에서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교류 단절 65년 만이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 관계 수립은 한국의 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외교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쿠바는 1949년 7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0일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임진각에서 진행된 제40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실향민·이산 가족과 합동 차례를 지낸 뒤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북한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진지하게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포탄이 간접 지원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북한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문제평론가 노주현은 우크라이나에 우회 공급된 한국산 한국산 155㎜ 포탄에 대해 '무모한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놀음은 참화를 부르는 자살적 망동이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앞서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교착 상황에 관한 기사에는 한국산 155㎜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된 과정과 간접 지원일 경우 수용 가능하다는 한국 입장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올해 초부터 포탄이
2일 쏘아올린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국방부는 "12월 2일 새벽 3시 19분쯤(현지 기준, 1일 10시 19분쯤) 우리 군 최초 군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군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 약 14분 후 팰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 약 78분 뒤에는 해외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마지막 단계인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은 발사 이후 6시간28분 후인 9시47분쯤 이뤄졌다. 이로써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최근 북한이 파괴 또는 철수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GP를 복원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7일 KBS뉴스라인에서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고 말했다.또 김 차장은 "북한이 전방 감시초소를 다시 만들고 무장하는 것이니, 조금 지켜보겠지만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재차 강조했
한국과 일본의 외교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승소 판결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장관은 26일 오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약 85분간 회담했다. 이 회담에서 두 외교 장관은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나온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청구소송 항소심 승소 판결에 대한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판결 직후,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하며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한국 정부가 강구해야 한다"고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이 오늘 부산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갖는다. 다만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보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3국 외교장관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과 만찬을 열기로 계획했으나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정으로 급히 출국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국 외교장관회의 직전, 오찬을 할 예정이다.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시작한 이후 일본, 한국, 중국
17일 미국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 등장했다.공군은 이날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핵무장이 가능한 B-52H는 앞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공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 공군의 우수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다시 한번
15일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의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과 일본인 등을 태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이스라엘이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지상전이 임박하게 되자, 정부는 지난 13일 군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장·단기 체류자 중 출국을 희망한 우리 교민은 163명이다. 교민의 좌석을 확보한
한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이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 약 9년만의 개최다.외교부는 4일 "오는 5일 외교부 청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岡野 正敬)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장호진 제1차관이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양국은 한일 양자 관계와 함께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
한중일 3국 외교당국이 25일부터 이틀간 장기간 중단된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연쇄 협의에 나선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한국을 방문해 오는 26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3국 고위급회의(SOM)를 개최한다. 3국 고위급회의 전 25일 오후 한일, 한중 대표 간 양자 협의가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실무협의 성격의 3국 부국장급 회의도 이날 진행된다. 지난 2019년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4년 가까이 멈춘 3국 정상회의가 이번 협의를 통해 연내 재개하도록 본격 논의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추가 공여 등 기후 위기 속 한국의 역할론을 제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One Earth)'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해당 세션에서 △GCF 3억 달러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
국가정보원은 4일 "만일 전쟁을 한다면 북한은 재래식과 전술핵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밝혔다.유상범 국민의힘 간사는 이날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동향 등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의 충남 계룡대 부근을 타깃으로 짚으며 작전 지시를 한 것 등과 관련해 "외부적으로 볼 때는 (한미 연합연습인) 'UFS 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을 보이는 듯하나, 김 위원장의 행보와 북한 전력을 볼 때 북한은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
정부가 지난 27일까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류된 오염수 총량은 153만 4000리터(ℓ), 삼중수소 배출 총량은 2460억 베크렐(㏃)이라고 28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도쿄전력 측이 밝힌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방출 이후 인근 3㎞ 이내 10개 정점에서 측정한 결과는 검출 하한치인 4.6㏃ 미만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류 직전 탱크인 K4 탱크에서 측정한 69개 핵종 농도와 관련해 핵종별 배출기준
정부가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일본 정부와 일부 각료·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국방부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 조건'이라는 북한의 위협에 "북한이 지속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응수했다. 국방부는 21일 '북 국방상 담화문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은 핵 개발과 위협을 통해 한미동맹으로부터 얻을 양보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가 NCG(핵 협의그룹)를 개최하고 SSBN을 전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 모의나 핵 위협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핵
정부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정경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전현직 고위 관료 4명과 기관 3곳을 독자 제재했다.외교부는 14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다"며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4명과 기관 3곳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제재 대상에는 정 총정치국장 외에도 박광호 전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장과 조선백호무역 민주콩고지사 소속으로 예술 또는 건설 사업으로 외화벌이에 개입한 박화송과 황길수
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발사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앞서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11일 미군 정찰기의 통상 정찰 활동에 대해 담화문을 내 강도 높게 비난, 군사적 대응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말 발사에 실패해 서해로 추락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정찰위성으로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5월 31일부터 실시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인양 작전을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평북 철산 동창리에서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다.하지만 이 발사체는 2단 점화에 실패,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다.합참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