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과 함께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선 수석대표를 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포함한 6명이 대화테이블에 나왔다.
우리 측 대표단에 포함된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사로, 지난달 5일부터 이틀간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왔으며, 이번 주 평양에서 열린 우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공연을 계기로 또다시 북한을 방문했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 부장은 김 위원장 집권 후 첫 `비서실장`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우리 측을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의 `보장성원`(지원인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실무회담에선 북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정상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하는 경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대면 시점 및 방식, 정상회담 시간과 오·만찬 여부 등 남북정상회담의 세부일정과 그에 따른 경호 조치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 부문과 관련해선 정상회담을 취재할 남북 기자단 규모와 TV 생중계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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