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치매, 알츠하이머 등에 동반되는 뇌 위축 및 크기 변화를 조기 진단하는 MRI 뉴로퀀트(NeuroQuant)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MRI 시스템에서는 뇌 위축 및 크기변화 정도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눈으로만 의존해 판단했기 때문에 미세한 변화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뉴로퀀트는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및 기타 뇌 구조의 크기 등을 수치로 환산한 자료를 제공, 퇴행성 질환이나 발달장애에서의 미세한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같은 연령대 정상인의 뇌 크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상인과 비교 분석이 용이, 동일한 질병 발생 위험도 예측이 가능하다.

김현정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뉴로퀀트에서 제공하는 뇌 위축 정보를 활용할 경우, 진단 및 치료효과 판정의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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