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음성지역 자치 단체장, 도의원, 군의원 출마 예상자들이 지역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음성지역에는 30여 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발품을 팔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18년 음성 군수 각 읍·면 순방 때에는 출마 예정자들 수십명이 행사장 입구에 도열해 얼굴 알리기와 주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수십명은 행사가 시작 되면 행사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썰물 처럼 빠져 나가고 있어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음성군을 위해서 일할 사람들이라면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또 주민들이 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담아 들어야 음성군의 발전이 있지 악수만 하고 행사장을 떠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날을 세웠다.

또한, 주민들은 이런 사람들이 만약 당선이 된다면 음성군의 앞날이 걱정이 된다, 과연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음성군의원 8명 중 4명이 도의원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선거가 조기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이는 소이, 맹동, 원남면, 음성읍이 기초의원 가선거구와 도의원 선거구이기 때문에 현역 군 의원 4명은 출마를 선언 했기 때문이다.

또 기초의원 가선거구에는 일부 준비되지 않는 후보자들이 출마를 결심 하고 지역구를 누비며 악수 공세를 펼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오는 6월이면 지방선거다. 대부분 선거 때만 되면 "이것도 해주겠다, 저것도 해주겠다"며 온갖 공약을 내놓고 저마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라고 자처한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며 태도가 돌변한다. 진정한 지역민의 심부름꾼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하고 지역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청렴한 자세로 행정부를 감시, 견제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군민들은 그런 일꾼을 바라고 있다.

오인근 음성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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