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민 한 가구당 농가소득이 3969만 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산란계 사육수가 줄어들어 달걀 값이 5.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올해 농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작년보다 0.8% 증가한 48조 9680억 원으로 전망했다.

재배업 생산액이 4.0% 증가한 29조 4560억 원으로 전망되지만 생산조정제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와 두류·서류 가격 하락으로 곡물류 생산액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축잠업 생산액은 산란계, 오리, 육계의 AI파 회복에 따른 생산증가 및 가격하락으로 3.7% 감소한 19조 5130억 원으로 전망돼 돼지, 달걀 생산액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경영비의 증가로 올해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8.7% 감소한 1041만 원 내외로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 비중은 작년 28.7%에서 올해 25.5%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농업경영비가 오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달걀 가격도 오른 전망이다. 올해 동물복지형 산란계 사육밀도 조정으로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112만 마리 감축될 것으로 전망돼 달걀 값이 5.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 입식 증가로 올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과 비교해 1.7% 증가한 7324만 마리로 전망됐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66만 3000톤이 예상되고 올해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26.3% 하락한 1249원(특란 10개)에 거래될 전망이다.

경지면적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59만 9000ha,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1.0% 감소하여 2027년이면 150만 6000ha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고령화, 실질농업소득 감소, 전용수요 증가로 경지면적 지속적 감소하나 농가인구 감소폭(연평균 -2.7%)이 더 커 농가인구당 경지면적은 올해 66.8a에서 2027년 75.2a로 증가될 전망이다. 재배면적 감소폭(연평균 -1.3%)이 경작가능면적 감소폭(연평균 -0.8%)보다 커 경지이용률은 올해 103.9%에서 2027년 100.6%로 하락하게 된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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