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월성원전과 강제북송 사건 수사를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여야가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이라며 맹공을 펴는가 하면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반격을 가하는 형국이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정부 들어서서 일관되게 권력기관 장악에 너무 몰두하게 될 경우 정치보복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정운영 기조를 민생 우선으로 바꾸라고 그렇게 촉구를 해왔는데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 보
내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다.국정조사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전(前) 정권 수사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입장을 달리하며 벼르는 양상이다. 당장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된 상임위원회 결산심사에서부터 충돌이 예상된다.윤석열 정부 집권 후 첫 번째 정기국회인 만큼 시작 전부터 여야의 기싸움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소관 기관의 결산심사가 진행되는 오는 23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는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은 김대기 비서실장·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들
청년 정치인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청년 정치인이 내 팽개쳐지고 있다는 게 옳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우리는 청년 정치인이 기성 정치에 내몰리며 사라지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지난해 6월 '0선에 30대 대표'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을 위기에서 건지고 국민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권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청년 정치의 표상처럼 여기며 떠받들더니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당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당내 권력다툼을 보면서 적잖은 실망에 빠진 국민도 많을 것이다.정권 교체를
여야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른바 '밀정 의혹'이 제기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은 김 국장이 대공요원 자격으로 경찰에 입문한 경위를 따지며 과거 인천·부천 민주노동조합 활동 대가로 특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국민의힘은 김 국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으로 승진했고, 당시에도 경찰 입문 과정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방어막을 펼쳤다.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김 국장은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 대표직을 박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18일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을 거론한 뒤 "대통령의 통 큰 이미지가 강조되다 보니 '선거 결과가 좋으면(선거 때 갈등은) 털고 갈 수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반발해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전날 법원의 심리에 직접 참석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시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부터 진행중인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국제교류전이 중국의 선전·선동을 그대로 옮겨와 우리 독립기념관이 중국공산당 선전기관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관의 심각한 역사왜곡 문제를 규탄한데 이어 한시준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가보훈처에는 철저한 경위조사를 요구했다.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교류전은 미술작품을 기반으로 중국공산당의 대일항전을 홍보하는 것으로 '중국공산당이 항일선전의 구심점'이라는 중국정부의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개정 논의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전날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당내에서 논란이 된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을 개정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당헌 제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해당 규정은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이를 '하급심에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정상 순항할지 주목된다. 이준석 대표측의 법적 대응 및 장외 여론전 등 암초가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임명 의결 절차를 마무리 했다.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은 17일 단행하고 18일에는 비대위 첫 회의를 여는 등 빠른 당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형역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비상 상황' 제공자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난센스라는 권 원내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는 공개 비판 발언이 나온데 따른 재신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의총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가 의총장을 퇴장한 뒤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조해진 임이자 의원이 재신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어 의총 참석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신임 안이 가결됐다.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주호
지난 1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작심 기자회견 후 이틀이 지났지만 여권 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로 촉발된 여권 내 갈등이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저격한 이후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특히 17일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맞춰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켜 새 출발을 다짐한다는 방침이지만 비대위 출범을 목전에 두고 지중지란에 빠지며 대혼돈이 이어지고 있다.이 대표는 광복절인 15일 CBS 라디오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이 XX 저 XX'라고
20%대까지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해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지역의 긍정 평가는 34.3%로 5.1%p 상승했다.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4%(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지난주 조사(29.3%) 대비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6월 4주 이후 하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주 만에 내림세를 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초기 여당의 극심한 내홍이 수습되고 당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모두 마친상태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 의결을 앞두고 있다.그러나 비대위 인선, 전대 개최 시기 등 아직 남아 있는 숙제를 고려할 때 당분간 갑론을박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의 복귀 봉쇄에 따른 전면전도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당내에서는 비대위가 조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국 지지를 당부했다.김 의장은 방산협력에 대해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계약이 체결됐는데 후속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최신 무기 도입에 관심이 많다"며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 소속 홍문표의원 주최로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식량주권 쌀값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토론회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쌀 생산자 단체인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가 주관하고 농협RPC전국협의회가 후원한다.이날 토론회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수확기 철을 앞두고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쌀 농가 및 전국 농협조합장들과 RPC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홍 의원은 "쌀값 폭락과 재고로 쌓여있는 벼를 수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재산이 1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로는 2.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20대 이하 증여자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에게 증여된 자산은 11조 9103억원으로 나타났다.증여를 받은 사람은 7만 115명이었다. 1인당 평균 1억 7000만원의 자산을 받은 셈이다.2017년 3조 8233억원 수준이던 20대 이하 증여자산은 2018년 4조 9245억원, 2019년 5조 287억원으로 증가하
정부 공공기관의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250개 공공기관 중 지역농산물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곳은 경북대학교병원(69억 1867만원)이었다. 그 다음은 대한체육회(64억 9274만원), 한국수력원자력(43억 8084만원), 한국폴리텍(42억 2484만원), 제주대학교병원(38억 6757만원), 한국농어촌공사(32억 1635만원), 충북대학교병원(31억 9606만원), 한국전력공사(29억 4470만원) 등 순인 것
국민의힘 조해진·하태경 의원은 4일 이준석 대표의 궐위를 기정사실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하며 이 대표의 복귀가 가능한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제안했다.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 몰아내기는 당헌·당규와 법리적으로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특히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들은 "우리 당은 의총에서 이미 이 대표 징계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했다. 당 대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젊은 당 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명분 없는 징계에 이어 억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국회에서 회담을 가졌다.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제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이날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 후 진행한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현직 미국 하원의장의 공식 방한은 20년 만이며 이날 회담에는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의원이 3일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오만, 무능에 맞서 강력한 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전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황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능한 지도부, 강력한 통합, 치열한 정권 견제가 민주당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라며 "민주당이 정권창출로 가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수행능력도, 지도자의 품격도, 정치인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신뢰성도 없다는 사실이 취임 두 달 만에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윤 대
오는 5일과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비대위원장 인선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당 내홍을 슬기롭게 추스르고 차기 지도부 구성 준비를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추대를 놓고 당이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내부추대론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이번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큰 만큼, 당내 사정에 밝은 내부 중진급 인사가 적합하다는 게 중론이다.당내에서는 현재 5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