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업구조 및 가구형태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욕구도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고령화, 성장의 한계 등의 문제들은 우리도시가 직면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의 개발이 강조되고 있고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둘러싼 사회적, 경제적, 지역적, 환경적 다양한 이슈들도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도 일반시에서 직할시, 광역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행정청이 도시개발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인구증가세가 멈추고 도심 인프라가 갖춰진 장년기에 접어든 도시개발방향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대전시는 변화된 도시여건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어울리는 생태호수공원조성과 명품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그리고 중부권 뿌리산업의 집적화를 위한 평촌 도시개발 사업이 바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사업`이다.

지난 11월 14일 권선택 전임시장의 시장직 상실 후 이러한 사업들의 무산 또는 지연으로 인한 지역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은 지연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시는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은 후 3300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을 했다. 2017년 4월10일 단지조성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30만5087㎡부지에 사업비 54억4800만원이 투입되는 도안동 1공구는 11월 현재 2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20만6184㎡부지에 50억3600만원이 투입되는 원신흥동 2공구는 2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호수공원 설계공모 내용을 반영한 환경보전방안의 협의가 지연돼 차질을 빚고 있으나, 금년 말까지는 환경보전방안 협의와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해 2018년에는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세종시의 급속한 도시발전에 따라 2014년부터 대전시의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과 지역특화 발전사업으로 발전종합기술타운(한국발전교육원),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유치해 서구 관저동 757번지 일원 17만3000㎡부지에 638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공사를 추진한다.

또 도안 2단계지구 4개블록에는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이 신청돼 대지 23만2460㎡에 2900세대의 아파트를 추진하게 되며, 아울러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공급사업인 뉴스테이사업으로 유성구 용산동 일원 29만4833㎡부지에 3570세대, 동구 천동 일원 10만4400㎡부지에 1505세대의 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 정부의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는 대전교도소 이전도 대상지 선정과 개발방식에 대한 관련부처의 사업계획이 연내 확정되면 이전 사업의 속도도 한층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친수구역 조성사업 및 도시개발사업, 뉴스테이사업의 정상적 추진으로 인구유입을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해 투명하고 적극적인 행정과 효과적 예산투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임병희<대전시 주택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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