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 입국, 오는 25일까지 3박 4일간의 국빈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한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환영식과 한·우즈벡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만찬 등의 공식 행사를 소화한다. 24일로 예정됐던 국회 연설은 우즈벡 측의 요청에 의해 취소됐다.

국회 대변인실은 "우즈벡 측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국 국민과 국회를 대상으로 연설하는 것이 자기들의 정치문화와 정서상 적절치 않다며 정중히 우리 측에 연설 취소에 대해 양해를 구해왔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24일 오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게되며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농업·유통·의료 분야에 있어 우즈벡 내 인프라 구축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큰 점을 감안할 때 각별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우즈벡 정상을 초청했다"며 "이번 국빈방문 기간 중 양국 정상은 정부간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총 8개의 MOU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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