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동안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한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이자, 고려인 동포가 중앙아시아에 정주한 지 80주년 되는 해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5년 이상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뇌출혈로 사망한 후 지난해 말 대선을 통해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가 3124만명으로 국가이름에 `스탄`이 들어가는 중앙아시아의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원유, 가스, 금,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활발하다.

문 대통령은 23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 만찬을 열 예정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4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남 2차장은 "두 정상이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핵심 우방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실질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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