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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칼럼] 자꾸 눈물이 흘러요

2017-09-13기사 편집 2017-09-13 1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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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눈물이 많이 나와 불편하다고 오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눈물은 안구를 보호해 주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오히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경우엔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눈물은 정상적으로 눈물샘에서 분당 1.2㎕가 생성되며 안구의 표면에서 증발되거나 눈물길을 통해서 코점막으로 빠져 나와 흡수된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을 흘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원인은 크게 눈물샘에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생성된 눈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지연되는 경우이다.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는 흔히 눈에 이물질 들어갔을 때 눈물이 많이 나는 것과 비슷한 반사 현상으로 발생하며, 안구건조증, 알러지 결막염, 눈썹찌름증 환자에서 많이 나타난다. 눈물 나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런 환자의 특징은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불거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증상이 발생하며 통증과 동반한 눈물이 10분 정도 지속되다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원인을 찾아서 교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안구건조증에 대한 치료를 통해서 교정되는 경우가 많다

눈물의 배출이 지연되는 경우는 선천적 질환과 후천적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경우는 태어났을 때부터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자주 눈곱이 발생하는 증상이 있으며, 대부분 코점막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얇은 막이 열리지 않아서 발생하기 때문에 1세 이전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1세 전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눈물주머니 마사지나 더듬자 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후천적인 경우는 대부분 고령자에서 나타나며 눈물길 주변 조직으로 노화 현상으로 발생한다. 이 외에도 눈물주머니염, 방사선치료, 외상, 비염, 수술 과거력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후천적으로 눈물길이 막힌 경우에는 선천적인 경우와 다르게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드물며 3개월 정도 약물치료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눈물길 수술은 눈물길이 막힌 정도와 막힌 부분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결정된다. 예전에는 눈물길을 개통해주기 위해 더듬자로 이용해 막힌 부분은 뚫어주는 치료를 시행했으나 이런 방법은 일시적인 증상만 호전되고 오히려 감염이나 유착으로 폐쇄가 더 진행할 수 있어 부적합 하다. 최근에는 눈물길을 개통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눈물길에 실리콘관을 삽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국소 마취와 코내시경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상처도 없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되어 눈물길이 완전히 막혀서 뚫리지 않는 경우엔 눈물주머니 옆의 뼈에 구멍을 뚫어 연결해주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도 시행해야 한다.

많은 노인 환자들이 눈물이 나는 증상을 일반적인 노화 과정이라 생각하며 눈을 계속 비비거나 수건으로 닦으면서 지낸다. 이런 행동은 치료가 지연되고 질병을 더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하며 눈물 흘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림 소중한빛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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