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관평동주민센터에서 프리미엄아웃렛 추진과 관련한 `대덕 테크노 밸리(DTV) 관광 휴양시설용지 개발계획 사업설명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대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관평동주민센터에서 프리미엄아웃렛 추진과 관련한 `대덕 테크노 밸리(DTV) 관광 휴양시설용지 개발계획 사업설명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대백화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들어설 현대아웃렛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인근 관평·용산동 상인, 주민들은 올해 중 착공이 진행돼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1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일 관평동 주민센터에서 `대덕 테크노 밸리(DTV) 관광 휴양시설용지 개발계획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현대백화점이 인근 상인, 주민 등을 비롯한 대전시민들과 갖는 첫 대면 자리로 아웃렛 사업계획에 관한 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질의응답시간에는 인근 상인들이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아웃렛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현대 아웃렛 사업 인허가 추진이 대전시가 사업을 반려하면서 2년 10개월 째 지연되고 있다. 최근 주민공람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5월 착공으로 들었는데 조속한 착공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착공시기가 매우 늦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시에서 현대백화점 측에 요구하는 사항이 많다 보니 행정절차도 지연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주민들이 사업이 하루 빨리 진행되길 바라는 만큼 시 또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프리미엄 아웃렛 입점으로 예상되는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기존 상권에 대한 피해 우려도 내비쳤다.

인근의 한 골프장 업체 대표는 "현대 아웃렛 입점시 제일 걱정스러운 게 교통문제인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골프장 운영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교통문제가 발생하면 영업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동 내 한 상인은 "아웃렛이 들어설 경우 식당가가 입점 할텐데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상권이 겹칠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설명회에서 강력한 사업추진의지를 드러냈다. 당장은 각종 건축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착공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특산물 판매, 로컬 매장, 우수기업판로확대, 지역축제 공동마케팅 등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과거 해당부지의 용도를 맞추기가 어려웠고 올초 수정안을 통해 사업을 재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투자금 이자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 나가고 있는 상태로 인허가일정에 따라 내년 6월 안에 무조건 착공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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