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공무원이 술을 먹고 또 다시 시민을 폭행해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술에 취해 식당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폭행 등)로 제천시 소속 사무관급 공무원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제천시 장락동의 한 식당에서 여주인과 다투다가 집기로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A씨를 유치장에 입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왜 식당에 들어가 다퉜는지는 확인이 안 됐다"며 "술이 깨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여주인을 때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처벌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2일 제천시공무원 B씨가 술에 취해 제천시 신백동 공원에서 시민을 성추행하고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B씨는 제천시 신백동의 한 공원에서 술에 취해 운동 중이던 30대 남녀에게 "공무원인데 신분증을 보여달라"며 시비를 건 뒤 운동중이던 한 여성을 강제로 끌어 안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이를 말리던 남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제천시민 신모(49)씨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공무원이 오히려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준다"며 "제천시공무원들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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