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는 문 대통령 취임이후 대기업 총수들과의 첫 공식간담회로서 일자리창출 및 상생 협력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2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간 만찬을 겸해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과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우수중견기업인 오뚜기가 포함됐다. 또 대한상의회장도 참석하며 정부 측에선 경제부총리, 산업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중심 경제 등 새 정부 경제철학을 기업인들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인들로부터 진술하고 깊이 있는 얘기를 듣고자 기존 형식적인 간담회를 탈피해 보다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형태로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대기업 총수 중심의 간담회와는 별도로 향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등과의 간담회를 별도로 개최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와 관련, "일자리·상생과 관련 잘 하는 기업은 격려를 하고, 부족한 기업에겐 당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통령과의 첫 상견례를 앞둔 대기업 측에선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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