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을지대병원 외과 김창남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시스템을 이용, 직장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7일 을지대병원 외과 김창남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시스템을 이용, 직장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을지대병원이 지난달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시스템을 이용, 자궁근종 수술에 성공한 데 이어 직장암 수술에도 성공했다.

7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외과 김창남 교수(로봇수술센터장)팀이 집도한 이번 수술은 직장암을 앓고 있는 70대 남성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직장암 로봇수술의 경우 일반적으로 복부 5-6곳을 절개해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배꼽 주위 한 곳과 배액관 삽입을 위한 오른쪽 아랫배 주위 한 곳을 이용,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은 남성 환자의 직·결장 약 15㎝ 가량을 잘라낸 뒤 남은 직장과 결장을 이어주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직장암 발병 부위가 항문에서 약 13㎝ 정도 떨어져있어 고난도의 수술이었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기존 로봇수술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09년 수술로봇 `다빈치 S-HD`를 도입했으며, 지난 4월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최신 수술로봇 `다빈치 Si` 모델을 교체·도입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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