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내홍 종료…'자강론' 추진할 듯

국민의당은 25일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선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했다.

신임 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까지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국회 부의장직은 유지할 계획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락사에서 "국민의당이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총의를 모으고 단합하고 지혜를 함께 나누면서 헌신과 희생의 각오를 다진다면, 창당 이후 다시 한 번 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새로운 역할을 찾아서 보람 있는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기대를 모으고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당내 결속과 단합이 첫째"라며 "당론으로 총의가 모이면 함께 실천하는 데 주저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추대로 당 내홍은 일단락됐지만,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전대 준비와 함께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도 동시에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총선 직전 창당했기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표적인 자강론자인 만큼, 최근 당을 뒤흔들었던 `노선` 문제는 자강론으로 일단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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