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전파에 의한 집단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수족구병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손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9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주 0.7명, 18주 1.4명, 19주 1.4명, 20주 2.4명(잠정치)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발생이 지속되는 8월 말까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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