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을 추진 중이다.

16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은 조만간 새롭게 원내대표를 선출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방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전 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5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찬회동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16일 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19일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동 대상이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이 될지 아니면 정의당을 제외한 원내교섭단체 4당으로만 제한할지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측은 "오찬 대상을 4당으로 할지, 5당으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취임 후 첫 여야 지도부와의 공식 만남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인 국회와의 협치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풀어낼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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