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5월 경제동향… 수출 증가 등으로 경기 개선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5월 경제동향을 통해 "건설투자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대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설비투자와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고 7일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다소 부진했으나 건축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고 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대외수요가 회복, 설비투자와 수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낮은 수준을 지속한 가운데 투자 선행지수도 다소 둔화되고 있어 아직까지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소매판매와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세도 점차 둔화되면서 민간소비의 부진을 시사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전월(96.7)보다 상승한 101.2를 기록하며 작년 10월 수준(102.0)으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KDI는 기계류 수입액, 건설수주 등 일부 투자 선행지수가 둔화되면서 투자 증가세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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