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대선이 마무리 되고 있다. 이제 곧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를 맞게 된다.

대선기간을 맞아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공약을 선보이며 국민속으로 들어가 새시대의 비젼을 제시했다.

아직 그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새로운 시대를 약속한 유력 후보들의 공약들이 제대로만 이뤄져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이 지금보다는 그나마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정부를 이끌 새 대통령은 이러한 국민들의 열망을 안고 집권 초기부터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할것이다.

새 대통령은 먼저, 대선기간 드러난 분열과 반목을 씻어내고 국민대통합을 이뤄내야 할것이다. 또한 눈앞의 안보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조기대선으로까지 이어진 국정농단의 요체인 재벌과 권력의 유착을 끊어내는 일에 앞장서야 할것이다.

불의한 권력과 재벌의 공생을 통해 특권세력들이 국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나라를 제멋대로 운영한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단순히 대통령 하나 바꾸자는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히 바라며 우리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 임한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정부가 그러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권력과 재벌의 유착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로세우는 일과 더불어 일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벌 대기업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할것이다.

재벌 대기업 개혁은 최우선적으로, 골목상권 침탈에 혈안이 되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은 아랑곳하지 않는 대기업의 행태를 줄여가고 궁극적으로는 근절시키는데에 모든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우리 경제를 이루는 경제의 3주체가 각각의 영역에서 경쟁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어야 건전한 경제생태계를 이룰 수 있다.

각 경제주체의 특성에 맞춰 일정한 경계를 두어 힘센자들의 횡포에서 상대적인 약자들을 보호해야 약자들도 나름의 영역에서 살아갈 수 있으며, 강자인 대기업 또한 대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

이 당연한 경제의 논법이 그동안은 특권세력의 이익에 휘둘리며 무시되어 온것이 사실이다.

이제 들어서는 새로운 정부는 누구나 공감하는 이 경제 정의의 원칙을 준엄하게 감시하고 공정하게 조정하는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이뤄지지 못했던 시장에서의 공정한 조정자 역할을 정부가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혁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일들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공정한 시장경제를 통해 건전한 경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평소에 다해오던 숨은 인재들을 배치하고 국민들에게 선보여야 국민들도 새로운 기대속에서 개혁에 대한 지지를 한데 모을 것이다.

집권 초반에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란것이 있다. 언론과 국민들이 그만큼 새정부에 기대를 갖는다는 것인데, 높은 지지율과 관심을 바탕으로 새 정부는 100일안에 개혁의 청사진을 선보이며 첫출발을 잘해야 한다.

그 첫발을 잘 내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대로된 인사와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을 얻어야 한다.

특히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사들이 새정부에 전면 배치되어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열망을 안고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경제 개혁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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