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NSC 상임위원회 열어… 북 도발가능성 염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 북한의 테러가능성 대해 경각심을 드러낸 후 정부의 대비테세를 강조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 북한의 테러가능성 대해 경각심을 드러낸 후 정부의 대비테세를 강조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정부가 북한의 테러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19일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 관련 내용에 대한 상황 점검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건 용의자 5명이 북한인이라는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의 발표와 여러 정보 및 정황에 비추어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다는 판단, 앞으로 북한 정권의 잔학하고 반인륜적인 실체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합당하고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각 부처간 대테러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빈틈없는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북 감시태세 강화와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제3국의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이번 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태러행위"라면서 "정부는 북한의 이런 테러행위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북한 정권의 테러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북한 정권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북한의 여타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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