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영광… 상금 육상 꿈나무 기부" - 男 하프 백운섭씨

남자 하프 부문 1위를 달성한 백운섭(40·천안시 성환읍)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백씨는 1위에는 올랐지만 지난 여름 무더위로 운동을 꾸준히 못해 기록이 작년 보다 늦어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백씨는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 1위의 여세를 몰아 이번 주말 풀코스에 도전하는 다른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는 기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사랑 마라톤클럽에 소속된 백씨는 우승 상금을 충남의 육상 꿈나무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리는 즐거움 누릴 수 있어 행복" - 女 하프 손호경씨

하프 여자 우승을 거머쥔 손호경(55·천안시)씨는 "몸이 안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초반에만 힘들고 달리다 보니 1등을 했다"면서 기뻐했다.

손 씨는 마라톤 경력만 9년차인 `중견 마라토너`다. 젊은 이들과 달리면서도 노련하게 페이스조절에 나서 우승트로피를 가져간 손 씨는 매주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노력파다. 일주일에 5일씩 10-15㎞를 달리는 그는 "재작년에는 하프를 1시간 31분에 통과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조금 늦어 아쉬운 감이 있다"면서도 "달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누리겠다"고 밝혔다.

◇"천안·아산 마라톤 석권 기쁨도 두배" - 男 10㎞ 공병구씨

"봄, 가을 천안과 아산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기쁨이 더 큽니다."

남자 10㎞ 부문에서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한 공병구(38·천안시 두정동)씨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공씨는 "우승 보다 기록 단축을 염두하고 도전했는데 1등까지 차지했다"고 말했다.

공씨는 지난 5월 천안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서도 5㎞ 부문 남자 1위에 올라 부문을 달리해 한해에 천안, 아산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공씨는 "내년에는 아산이순신마라톤대회 하프 부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스 좋아 뛰는 내내 어려움 몰랐다" - 女 10㎞ 윤근영씨

"처녀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10㎞ 부문에서는 윤근영(40)씨가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었다.

이 대회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쥔 그는 평일에는 운동장에서 스피드 훈련 등을 하고 주말에는 산악달리기를 하면서 꾸준히 체력을 키워왔다.

충남 당진에서 `청춘싸롱`이라는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코스가 너무 좋아 뛰는 내내 어려움을 몰랐다"며 "나름 작전은 세우고 뛰었는데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보다 더 잘 달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리부상 딛고 우승… 최고의 운동" - 男 6㎞ 최준용씨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최준용(39)씨가 제6회 아산 이순신 마라톤대회 남자 6㎞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3위에 머물러 아쉬웠다는 그는 이번 대회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운동을 하다 허리부상을 입었다는 그는 대회 출전 1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10-12㎞를 달려 그동안 떨어진 체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자기 관리를 위해 달리기를 한다는 최준용씨는 "날씨도 좋았고 코스도 좋아 뛰는 내내 어려움이 없었다"며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예찬했다.

◇"남편과 달리며 건강·금슬 챙길 것" - 女 6㎞ 박미연씨

"오랜만에 달렸는데 우승해서 감격이 밀려와요."

6km 여자 우승자인 박미연(49·천안시 용암동)씨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박 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 째다. 어느 날 달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그날로 남편과 함께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다. 마라톤 동호회에서는 `달리기`를 매체로 장거리 여행 등을 가며 체력을 단련시켰다. 매일 꾸준히 달렸지만 최근에는 사정으로 달리지 못해 우승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다. 박 씨는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매일 달리면서 건강도, 금슬도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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