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대화1·2구역 유력… 부동산 시장 들썩

대전 곳곳에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조성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첫 사업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뉴스테이 사업은 정부 추진 공모사업과 민간 사업자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등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정부 추진 사업은 도시정비구역과 연계해 낙후된 곳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지역 2-3개 조합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신청이 유력한 곳은 대덕구 대화1, 대화2구역으로 이 구역 조합은 오는 29일 신청 마감일 준수를 위해 막바지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에서 추진되는 뉴스테이 중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가장 실행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당 지역 조합과 주민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뉴스테이 정부 공모사업에 대화1, 2구역 조합에서 도전을 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타진해왔다. 정부 추진사업이기 때문에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구역의 조합이 선정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적 뒷받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 시는 도시정비구역과 연계한 뉴스테이 공급지역 3곳(도마·변동 11구역, 대화1, 대화2구역)에 대한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지만 해당 사업을 이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선정에 고배를 마셨다.

또 도안지구 2·3단계 지역에서도 민간 사업자를 주축으로 한 뉴스테이 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안지구 3단계 지역은 유성구 원내동 옛 충남방적 부지로, 준공업지역이면서 난개발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가화조정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이다. 지난 4월 부영그룹이 뉴스테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아 사업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시는 이러한 이유로 반려를 결정했다. 현재 인근주민들을 중심으로 도안지구 3단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시는 해당 사업의 타당성 판단을 위한 용역을 대전발전연구원에 맡겨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안지구 2단계 지역에서는 유성구 복용동과 상대동(17·18·19블럭)에 국내 대형 건설사인 서희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해 3400여 가구의 뉴스테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의 부지는 총 24만 3520㎡달하며 사업비는 9500억 원으로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레아하우징 김진웅 대표는 "사업 부지의 토지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뉴스테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곳에 여러 사업자들이 뉴스테이를 계획했지만 현실화 되지 못했다. 모든 절차를 완벽히 해 대전의 대표 아파트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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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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