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파크 용역 보고 추가매입비 최소화 장점

대전시가 대전 유성구 금고동 일원을 반려동물 전용공원인 플랜더스파크(가칭)의 최적지로 꼽았다.

시는 27일 대전시 청사 중회의실에서 플랜더스파크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성구 금고동 582 일원에 9만5000㎡ 규모의 플랜더스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전의 12개 지역을 조사한 후 금고동을 사업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미 매입한 토지가 많아 추가매입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산업단지와의 연계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플랜더스파크 조성에는 총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어드벤처 존, 커뮤니티 존, 동물보호센터 등 3개 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어드벤처 존은 총 5만8000㎡인 부지에 가상현실(VR)과 4D를 활용한 놀이·체험·교육공간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존은 2만6000㎡ 넓이에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장·수영장 등이 설치된다. 또 1만1000㎡ 규모의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을 위한 보호·관리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플랜더스파크가 조성되면 886억9700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48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운영에 의한 경제효과는 20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내년부터 개발제한관리계획을 수립,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에 착수한 뒤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8년 3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석노 대전시 농생명산업과장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대전이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반려인들을 위한 힐링 공간은 물론 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 산업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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