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와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에 필요한 예산 1조 5220억 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교량과 터널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930곳을 조기 보수하고 파손된 도로 960km 포장, 방제시설이 미흡한 터널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내달부터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고속도로 중부·영동선 186km 구간의 포장과 안전시설 개선공사를 벌이고 주탑과 케이블이 있는 특수교에 대해서는 안전기준 보완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확충에도 2567억 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오는 7월부터 낙하물이나 앞차의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후속차량에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대전-세종간 구간에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C-ITS 시범운영에는 차량 3000대를 대상으로 15종의 안전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차량 3000대는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선발, 단말기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도로 구간에는 지기국이나 검지레이더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